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현지 가이드인 셰르파 9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고 네팔 관광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가 에베레스트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인명사고라고 전했습니다.
네팔 관광부에 따르면 눈사태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45분쯤 베이스캠프와 캠프 1 사이 해발 5천800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셰르파들은 정상인 8천848m 지점으로 오르는 길에 밧줄을 설치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관광부는 "7명은 구조됐으며 헬리콥터와 구조팀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지역은 위험지역인 쿰부 얼음폭포로 가는 길목의 '팝콘필드'라 불리는 곳으로 에베레스트 등반객들의 단골 등반로에 있습니다.
미 CNN 방송은 관광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 현장에 약 50명이 있었으며 대부분 셰르파였다고 전해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사망자가 최소 12명이며, 5명이 실종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이번 사고가 8명이 사망한 1996년 인명 사고 이후 최악의 인명사고라고 우려했습니다.
에베레스트 정상은 5월 15일부터 30일까지가 오르기 가장 좋은 시점이어서 산악인들이 4월부터 에베레스트를 찾아 고도 적응 훈련을 합니다.
5월부터 두 달간 에베레스트 등정 허가를 받아둔 외국 산악인은 334명이며, 400명의 셰르파가 동반 등정을 할 예정이었다고 네팔 관광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에베레스트는 1953년 뉴질랜드 탐험가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처음 정상을 밟은 이래 지금껏 4천 명 이상이 등정했으며 25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에베레스트 눈사태 10여 명 사망·실종…최악 인명사고
단골 등반로…사상자 늘어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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