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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수중 수색작업·구조 탐색작업 잠정 중단

<앵커>

진도 해상의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명입니다. 실종자는 287명 그 중에 단원고 학생들이 247명입니다. 오늘(17일) 아침에 수색이 재개됐고 이 시간까지도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먼지 진도 사고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심영구 기자, 바뀐 상황이 있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과는 조금 다르게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기상이 악화되면서 수중 수색작업, 그리고 구조 탐색작업이 모두 잠정중단 됐습니다.

언제 재개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곳 진도 해역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 가만히 있어도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궂습니다.

이런 궂은 날씨 탓에 수색 작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잠수사들은 사고 이후 10여 차례 선체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해경은 이에 따라서 수중 수색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한 때 수중 수색에 투입됐던 민간 잠수사 여러 명이 조류에 휩쓸렸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이곳 팽목항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습니다.

다행히도 잠수사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밤새 뜬눈으로 지새웠던 실종자 가족들은 바다만 바라보며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부 가족은 오늘 오전 해경이 마련한 배를 타고 사고 해역에 다녀왔는데 가족들이 지켜보는 동안에도 아무 성과가 없어 실망만 더했습니다.

해경에 거세게 항의하는가 하면 실신하는 가족까지 나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수십 명이 추가 구조됐다는 구조자 명단이 가족 사이에 돌고 있어 해경은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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