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거센 물살 속 '필사의 구조'…선박 진입로 확보에 총력

<앵커>

뉴스특보입니다. 진도 해상의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만 하루와 4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명입니다. 실종자는 287명, 그 중에 단원고 학생들이 247명입니다. 어젯(16일)밤에 이어서 오늘 이 시간까지도 수색,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사고 해역의 물밑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에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산소주입장치를 동원해서 배 안에 공기를 불어 넣고, 배 안으로 들어갈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채희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해경과 군은 어제 오후 5시쯤부터 수색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스쿠버 잠수사 40명을 포함해 육군 특전사 장병과 해군 구조대 SSU, 특수전 전단 UDT가 동원됐습니다.

이들은 수심이 낮은 곳부터 수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변 환경입니다.

물이 워낙 탁해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데다가 유속도 빨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고 지역은 수중 시야 20cm로 눈앞만 겨우 보일 정도입니다.

수심은 37m, 유속은 시속 8km입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구조 당시 사고해역 수중 시야가 50cm, 유속은 시속 5~6km였던 것에 비하면 사정이 더 좋지 않은 셈입니다.

[김수현/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 초속 4~6m의 북서풍이 불고 있고 파도는 1m로 일고 있으며 수중 시정 불량으로 수중 작업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본격적인 수색은 오늘 새벽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군과 해경은 산소공급장치를 동원해 사고 선박 안으로 공기를 집어 넣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무엇보다 배 안으로 진입하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잠수요원들은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