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중부지역의 항구도시 발파라이소에서 대형 산불이 일어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칠레 국립재난관리청은 현지시간 어제(13일) 오후 발파라이소 시 외곽의 라 폴보라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한 16명이 숨지고 가옥 500여 채가 불에 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또 뜨거운 재가 시내에 내려앉으면서 특히 어린이와 노인들이 호흡 곤란 증세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발파라이소 시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군인들을 동원해 주민 대피를 돕도록 했습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발파라이소 시의 인구는 25만 명입니다.
시 당국은 지금까지 본 것 가운데 최악의 화재라면서 불길이 시내로 옮겨붙으면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발파라이소 시의 중앙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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