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 36일째인 오늘 호주가 중심이 된 합동조정수색센터는 남인도양에서 실종기 블랙박스를 찾기 위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호주 언론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실종기 잔해와 블랙박스를 찾기 위한 수색구역은 서호주 퍼스 북서쪽으로 2천3백 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에서 약 4만천4백 제곱킬로미터로 좁혀진 상태입니다.
합동조정수색센터는 "미국 해군의 첨단 블랙박스 탐지장비인 '토드 핑거 로케이터'를 탑재한 호주 해군 오션실드호가 더 많은 실종기 블랙박스 신호를 탐지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조정수색센터는 오늘 수색에 항공기 10대와 선박 14척이 투입된다며 수색 해역의 기상은 약간의 비가 뿌리긴 하겠지만 시계가 약 5㎞로 양호한 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수색대가 감지한 복수의 신호들이 실종 여객기의 블랙박스에서 나온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면서 한때 희망적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현지 수색팀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거스 휴스턴 수색센터 소장은 "내가 아는 한 사고기 수색에 '결정적 진척'은 없다"며 "실종기 유족들에게 과도하게 부풀려진 희망을 줘서는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수색센터는 특히 지난 24시간 동안 추가로 탐지된 신호는 없으며 아직 실종기의 잔해로 확인된 부유물도 발견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의 전지 수명인 30일을 넘긴 상태이고 발신기가 5일 정도는 추가로 약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단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오늘부터는 신호가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휴스턴 소장은 "블랙박스 신호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단 마지막 수색구역이 특정되면 해저 4천500미터에서 수색을 할 수 있는 무인 잠수정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말레이 실종기 수색 36일째…블랙박스 탐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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