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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부장관 "약속 지키면 北과 협상 용의"

<앵커>

북한이 진지하게 약속을 이행한다면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미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빌 번즈 미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은 적대국이라도 진지하게 약속을 이행한다면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번즈 부장관은 미국과 관계 개선에 나선 버마와 이란의 사례를 들며 이는 북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번즈/미 국무부 부장관 : 버마도 그랬고 이란도 그랬습니다. 북한의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번즈 부장관은 그러나 "같은 말읕 두 번 사지는 않느다"며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뒤 북한의 도전이 더욱 격화됐다면서 도발에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번즈/미 국무부 부장관 :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북한의 도발에 양보하거나 유인책을 제시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앞서 한·미·일 세 나라는 워싱턴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서 북핵 9.19 공동성명과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의 중요성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나온 미 고위 외교 당국자의 발언은 대북 압박 기조 속에서도 외교적 해법의 문이 열려 있음을 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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