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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주청사 친러 시위대 점거

<앵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친러시아 시위대가 정부 청사를 점거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크림 공화국 병합 이후 이런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의 중심인 도네츠크 주 정부 청사 앞입니다.

러시아 국기를 펼쳐 든 수천여 명의 시위대들이 러시아를 연호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를 비난하면서 자치권 확대를 위한 주민투표를 요구했습니다.

[도네츠크 주민 : 우리는 파시즘적인 우크라이나 정부에 반대합니다. 러시아 주도의 관세동맹에 가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 봉쇄를 뚫고 청사 안으로 진입해 건물을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동부 도시 루간스크에서도 1천여 명의 시위대가 국가보안국 건물 주변에서 친러 성향 정치단체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크림자치공화국 병합에 이어 동남부 도시들에서도 러시아 편입이나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스 가격을 대폭 인상하며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무기 수출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고 EU가 추가 제재를 위협하는 등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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