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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맥도날드, 크림 내 3개 도시 지점 폐쇄

美 맥도날드, 크림 내 3개 도시 지점 폐쇄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체인인 미국의 맥도날드가 러시아로 병합된 크림반도의 3개 도시 지점들을 폐쇄했습니다.

맥도날드사는 "우리와 관계없는 생산상의 이유로 크림반도의 심페로폴과 세바스토폴, 얄타에 있는 지점들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맥도날드사는 크림 지점에서 우크라이나 내의 다른 지점들로 옮겨가길 원하는 직원들에겐 직책과 호봉을 그대로 유지해주는 것은 물론 이사 비용을 대주고, 새 주거지에 대한 3개월 치 임대료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는 규정에 따른 다른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고 회사는 덧붙였습니다.

크림 내 3개 지점에서 해고된 직원은 모두 5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다수는 크림을 떠나지 않고 현지에서 새로운 직장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크림의 맥도날드 직원들에겐 2주 전에 지점 폐쇄와 해고 통보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직원은 "미리 해고 통보를 받긴 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를 믿지 않았다"며 "직장을 사랑했기 때문에 지점 폐쇄는 우리에게 큰 충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지난 1997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처음 지점을 연 뒤 최근까지 전국 23개 도시에서 79개 지점을 운영해왔으며, 1개 지점의 연평균 매출은 2백4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크림 상업인협회 회장 세르게이 마케예프는 "맥도날드의 지점 폐쇄는 순전히 정치적인 것"이라며 "현재 크림에 있는 어떤 체인점도 우크라이나 지역으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는데 문제를 겪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맥도날드가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크림 지점을 폐쇄했거나 러시아로 편입된 크림에서 영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것을 우려해 미리 문을 닫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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