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사태 이후 러시아 견제에 나선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군을 강화하기 위해 흑해에 군함을 파견하고 유럽 주둔병력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AP는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미국이 흑해에 함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올해 여름쯤 더 큰 규모의 병력을 유럽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10명 안팎의 육군여단 관계자들을 유럽에 파견해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군은 앞서 지난달 말 해군 소속 핵추진 순양함 '트럭스턴'을 우크라이나 인근 흑해로 파견해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과 합동 군사훈련에 참가시켰습니다.
또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에서 나토군의 상시 정찰에 참여하는 미군 항공기를 늘리고 폴란드에 대한 군사지원도 확대할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이 자국 병력을 보태 나토군을 강화하는 방안을 시사한 것은 앞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동유럽 동맹국에 군사력 증강 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나토의 발표와 맥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나토는 현지시간 어제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병합한 이후 처음으로 회원국 외무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크림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의 모든 군사협력과 민간 협력을 중단하는 등 협력 관계 전반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나토는 또 러시아에 인접한 발트해 연안 국가와 과거 소비에트연방 소속이던 동유럽 국가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동맹국이 침략위협을 받을 때 억지력과 집단적 방위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군사력 증강 등 가시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