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의원직을 박탈당한 베네수엘라의 야당 의원이 의회와 최고법원의 결정을 거부했다.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대표적인 반정부 야당 의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1일(현지시간) "내 권리와 의무는 의회에 출석하는 것"이라면 "언제나 그랬듯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헌법을 위반하는 독재 정권"이라고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마차도는 지지자들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하며 의회 출석을 강행할 의사임을 밝혔다.
지난주 베네수엘라 의회는 마차도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회의에 참석해 정부를 비난했다며 추방 결정을 내리고 면책특권을 박탈했다. 베네수엘라 최고법원은 의회의 이러한 결정을 지지했다.
마차도는 지난달 21일 파나마 정부의 초청으로 OAS의 비공개회의에 참석했다.
베네수엘라는 같은 달 초 파나마가 자국의 소요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OAS 회의를 소집했다는 이유로 외교관을 추방하고 외교관계를 단절한 바 있다.
야권의 대표주자로 니콜라스 마두로와 정적 관계인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트위터에서 최고법원의 판결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카프릴레스는 "또 다른 파시스트의 책략이 이뤄졌다. 그들은 투표를 통해 얻을 수 없는 것을 법정을 통해서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야당 의원 "의원직 박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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