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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해치는 개발 반대" 중국서 격렬한 시위

<앵커>

살인 스모그로까지 불리는 중국 환경 오염에 대해 중국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환경을 해치는 개발에는 격렬한 시위로 맞서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광둥성 마오밍시 대로를 수천 명의 시위대가 가득 메웠습니다.

플라스틱병 등의 원료 물질인 파라자일렌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입니다.

시위대는 공장이 공기를 오염시킬 거라며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생수병과 돌까지 날아오자 경찰이 무력진압에 나서면서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일부 외신은 사망자까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환경 오염에 대한 격한 반발은 비단 마오밍시 만의 상황이 아닙니다.

지난해 윈난성 쿤밍시에서도 파라자일렌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저장성 닝보에서는 재작년 주민들의 반대로 화학공장 건설이 무산됐고, 랴오닝성 다롄에서는 시위 끝에 파라자일렌 공장 이전이 결정됐습니다.

허베이성 랑팡시는 최근 베이징에서 지방 이전을 추진하는 환경 오염 유발 기업을 받지 않겠다며 중앙정부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기까지 했습니다.

이제 중국 어느 지역에서도 환경을 희생하는 개발은 불가능해진 만큼 경제 발전의 새로운 방식을 내놔야 하는 중국 정부의 고민이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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