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상 최대 화력이 한군데 집중된 한반도. 그 중에도 서해 NLL은 살아 있는 한반도의 화약고입니다. 아시다시피 그동안 여기서 해상 교전과 포 사격이 벌어졌는데 우리 군은 해상 전력은 앞서지만, 포 전력에서는 열세로 평가됩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백령도에서 북한의 장산곶까지 17km, 북한의 월내도까지는 12km 불과한 이 좁은 지역에 남북한의 화력이 집중돼 있습니다.
북한은 해주 일대에만 100문이 넘는 해안포를 배치했습니다.
장산곶과 옹진반도를 비롯한 해안가에는 900문이상의 해안포를 포진시켰습니다.
오늘(31일) 북한이 발사한 122mm 방사포는 사거리 20km 지난해 하반기에 추가 배치됐고, 신형 240mm 방사포는 사거리가 70km 달해 인천까지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서해 NLL 해상 전력도 지속적으로 보강해 76mm 함포와 30mm 기관포를 장착한 200톤급 신형 전투함도 실전 배치했습니다.
여기에 맞서 우리 군도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서북도서의 전력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포격전 당시 유일한 대응수단이었던 K-9 자주포를 3배 늘렸고, 코브라 공격헬기와 다연장 로켓도 배치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을 지난해 5월에 배치했습니다.
첫 차기 호위함인 2천 300톤급 인천함을 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에 실전 배치했고, 450톤급 유도탄 고속함도 실전 배치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포병 화력을 비교하면 북측이 우세하지만 해상전력은 소형 함정 위주인 북한에 비해 큰 함정을 보유한 우리 해군이 앞선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