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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 산에서 소나무 훔친 일당 8명 검거

울산경찰, 산에서 소나무 훔친 일당 8명 검거
울산 남부경찰서는 산에서 소나무를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김모(51)씨 등 8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의 한 국유지 임야에서 소나무 한 그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령 20∼30년으로 추정되는 이 소나무는 높이 3m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가지가 옆으로 뻗어 '용머리' 형태를 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약 2년 전부터 소나무 주변의 흙을 파내고 굵은 뿌리를 잘라낸 후 약물을 발라 잔뿌리가 잘 퍼지도록 하는 등 갑자기 옮겨 심더라도 나무가 죽지 않도록 사전작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절도범들은 이 소나무를 최초 3천만원에 장물업자에게 팔았으며, 이후 거래가격은 1억원까지 치솟았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절도범들은 도로에서 약 300m 떨어지고 경사가 40∼70도에 달하는 험한 산에 있던 소나무를 사흘 동안 옮겼다"면서 "이동경로 상에 있던 다른 나무 300여 그루를 훼손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절도범 8명 가운데 동일 전과가 있는 주범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입건할 예정입니다.

훔친 소나무를 거래한 장물업자 3명도 불구속 입건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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