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짜리 소년이 한밤중에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뉴욕 맨해튼의 원월드트레이드센터 꼭대기까지 잠입해 보안상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현지언론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사는 저스틴 카스케호는 20일 오전 6시 '9·11 테러'로 무너진 옛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새로 세워지는 원월드트레이드센터 건물 꼭대기 첨탑 위에서 사진을 찍은 뒤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카스케호는 경찰 조사에서 공사장 주위를 돌아다니며 경비상의 허점을 발견한 뒤 담의 작은 구멍을 통해 현장에 잠입했다고 밝혔습니다.
6층까지는 외부 구조물 지지대 등을 기어 올라간 뒤 88층까지는 사람이 직접 작동하는 작업용 엘리베이터를 신분증이 없는데도 아무런 제지없이 타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104층까지는 계단을 이용해 올라갔으며, 104층에서 졸고 있는 경비원을 지나 옥상에서 첨탑의 안테나까지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고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카스케호군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이 건물의 첨탑에서 무려 2시간이나 사진을 찍으며 경치를 즐겼다고 진술했습니다.
카스케호는 원월드트레이드센터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자주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고층 건물 애호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일로 미국에서 테러 문제에 가장 민감한 원월드트레이드센터의 보안에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적이며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카스케호군은 주거물침입죄 등으로 기소돼 3개월가량 구속될 수 있다고 맨해튼 사법 당국은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16살 소년, 9·11 '원월드센터' 첨탑까지 제지 없이 잠입
허술한 경비 뚫고 유유히 건물 올라가…'고층건물 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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