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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냉동 이끼 되살려"

북극 얼음덩이 속에서 1천500년 이상 냉동상태에 있었던 이끼를 다시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북극연구소 연구팀이 1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전문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실린 이번 연구 결과는 이끼가 이처럼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전 연구에서는 이끼의 재생 가능 연한이 20년으로 알려졌었습니다.

박테리아의 경우 수천년, 심지어 수백만년까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로 인식돼 왔습니다.

북극연구소의 피터 콘베이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다세포 유기체는 이제껏 알려진 것보다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생태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끼는 몇 천년을 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북극에서 냉동상태에 있는 이끼를 채취해 핵 부분을 얇게 썰어 인큐베이터에 넣은 후 온도와 빛을 적당히 조절한 결과, 몇 주 후에 이끼가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험 이끼는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최소 1천530년이 지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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