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의료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김정은 체제 들어 유선종양연구소(유방암센터), 옥류아동병원, 류경구강병원, 문수기능회복원 등 의료시설을 대대적으로 건설한 데 이어 최근에는 1차 진료기관인 진료소를 정상화하는데도 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일 북한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농촌 진료소들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진료소에 가면 고려약(한약)은 무료로 처방해준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병원 입원실에는 특별히 석탄과 땔나무가 보장돼 그렇게 춥지 않다"며 의료환경이 실제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진료소의 정상화 노력은 북한 매체들의 보도에서도 엿볼 수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6일 평양시 중구역 련화종합진료소의 의사들이 1차 진료단계에서 중증 환자들을 완치시켰다고 소개했으며 지난달에는 환자를 직접 찾아 치료를 하는 강원도 원산시 해안종합진료소 의사를 소개했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원격진료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의료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4일 "원수님(김정은)의 뜻을 받들어 최근 보건부문의 일꾼들은 옥류아동병원과 전국의 소아병원을 연결하는 먼거리의료봉사체계(원격진료시스템)를 새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남한에서는 원격진료를 놓고 정부와 의사들 사이의 갈등이 있지만, 의료기관이 부족해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북한에서는 원격진료가 오지의 환자를 진료하는 대안이 되고 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2010년 4월 북한을 방문하고 나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부가 전국민 의료서비스 정책을 유지하면서 서비스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체계가 보강될 필요가 있다"며 "산악지대가 많아서 원격진료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의료분야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북한 매체들은 최근 의사들의 치료성과도 부쩍 내세우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13일 함경남도 인민병원의 의사들이 지난 1월 6일 전신 40%의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온 주민을 65일 만에 완치시켰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의료환경 개선에 꾸준히 힘을 쏟으며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김정은 체제가 주민의 생활편의와 건강 증진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 민심을 장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北, 1차 의료기관 정상화 주력…원격진료도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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