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안북도 신의주시를 경제특구로 개발하기 위해 홍콩계 기업과 합영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가 12일 입수한 북한의 대외용 홍보잡지 '금수강산' 3월호는 리철석 국가경제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의 인터뷰를 싣고 북한이 나선 등의 경제특구에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리 부위원장은 특히 서부국경 관문도시인 신의주가 과거 지리적 장점으로 외국 투자가들의 관심을 받았다며 "현재 개발을 위한 신의주대중화개발합영총회사가 설립돼 남 먼저 차지한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의주대중화개발합영총회사는 북한 당국과 홍콩계 재벌기업인 대중화국제투자집단유한공사가 만든 것으로 보인다.
대중화국제투자집단유한공사는 북한이 올해 1월 착공한 동평양지구 상업거리 건설에도 투자하는 등 대북 사업에 관심이 많다.
북한의 신의주 개발에 대중화국제투자집단유한공사가 참여할 것이라는 얘기는 그동안 많았지만, 북한 매체에서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북한은 작년 11월 지방 단위의 경제개발구 13곳을 발표하면서 신의주를 별도의 경제특구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의주는 2002년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해 대외 개방을 추진하다가 흐지부지됐다.
북한이 신의주의 재개발 의지를 표명한 데 이어 합영회사를 언급함에 따라 올해 신의주 특구 사업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홍콩 자본과 합영회사를 만든 것은 신의주 개발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이라며 "중국 단둥과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가 올해 여름 준공되는 상황과 맞물려 신의주 특구 개발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北 관리 "홍콩 기업과 신의주 개발회사 설립"
리철석 국가경제개발위 부위원장, 대외 홍보잡지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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