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 경기장에 민족 차별을 조장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8일 J리그 우라와 레즈와 사간 도스가 경기를 한 사이타마 스타디움의 관람석 출입구에 영어로 "JAPANESE ONLY" 즉, '일본인 외 사절'이라고 쓴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우라와 레즈 응원단 회원이 전반 20분쯤에 현수막을 발견하고 전반 종료 후 운영자 측에 연락해 철거를 요청했으나 바로 철거되지 않고 1시간가량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현수막 외에도 경기 중에 선수에 대한 차별적 발언도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문제의 현수막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우샘프턴 소속에서 우라와 레즈로 최근 소속을 바꾼 재일 교포 4세 이충성 선수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하자 후치타 게이조 우라와 레즈 사장은 무라이 미쓰루 일본 프로축구리그 이사장에게 사과했습니다.
무라이 이사장은 진상을 조사해 엄정히 대처하고 결과를 보고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우라와 레즈 측이 조사 과정에서 찾아낸 현수막 게시자는 "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우라와 레즈 측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홈 경기와 원정 경기를 불문하고 현수막 게시자가 우라와 레즈의 경기 관람을 위해 입장하지 못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J리그 경기장에 "일본인 외 사절" 현수막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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