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10일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 위조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다 자살을 기도한 '국가정보원 협조자' 조선족 김모(61)씨에 대해 "사람이 죽기 직전에 한 말은 웬만하면 믿어주는 게 맞다. 그러나 국정원 협조자 김씨의 경우는 좀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씨는 흉기로 스스로 자신의 목 부위에 상처를 냈다.
언뜻 보면 상당히 격한 자살시도 같지만 실상은 좀 다른 것 같다"며 "목 부위의 중요혈관은 다치지 않았고, 호텔 체크아웃 시간에 결행해 쉽게 발견되게 했다. 이쯤 되면 자살기도인지 자해인지 모호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서는 더욱 부자연스럽다. 대통령에게는 국정원 명칭을 바꾸라고, 야당대표에게는 새누리당과 통합하라는 다소 생뚱맞아 보이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면서 "아무래도 과대망상 경향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씨의 자살 시도 배경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 발언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런 김씨의 말 한마디로 야당은 특검을 목놓아 외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검찰의 말은 안 믿고 간첩 피고인의 말은 믿고 싶은가보다"라고 이번 사건에 대해 특검을 요구하는 야당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자살기도 사건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발생했는데, 그만큼 검찰 수사가 강도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간첩혐의는 간첩혐의대로, 증거조작 의혹은 증거조작 의혹대로 구분하여 엄중히 수사해야 하며 우리(정치권)는 검찰 수사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이 이제는 간첩 사건에서까지 특검을 주장하다간 '간첩옹호당'이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김모씨도 그러지 않았는가. 이 사건을 정치에 이용하려 한다면 하늘에서 용서 안 할 것이라고"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진태 "조선족 김 씨, 자살기도인지 자해인지 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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