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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자치공,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 갈등

<앵커>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내 주민들 사이에서도 찬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크림 자치공화국 수도 심페로폴이 주민투표를 앞두고 둘로 갈라졌습니다.

친 러시아 주민들은 대형 러시아 국기를 들고 러시아로 귀속해야 한다고 외칩니다.

[오세프/친 러시아계 주민 : 크림이 러시아로 재통합하기를 원합니다. 크림은 러시아 땅입니다.]

크림반도에서 소수 민족인 우크라이나계와 타타르계는 우크라이나에 남아야 한다며 주민투표 자체를 반대합니다.

[포바르/친 우크라이나계 주민 : 여기 모인 사람들은 주민투표를 반대합니다. (불법적인) 주민투표에 참여할 수 없어요.]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는 크림은 우크라이나 땅이며 한 치도 내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야체뉵 총리는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최고위급 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크림의 주민투표는 국제법에 따라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군사적 긴장도 계속돼 크림반도에선 친 러시아계 무장세력이 우크라이나 군 기지와 건물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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