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의 신당 창당에 합의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그동안 창당 준비를 함께해 온 새정치연합 '식구'들의 이탈을 막으려고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과의 통합 협상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아쉬운 마당에 핵심 역할을 맡고 있던 인사들이 하나 둘 자신의 곁을 떠나고 있어 이들의 마음을 돌리는 게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고 있다.
안 의원은 6일 낮 이태규 새정치기획팀장을 만나 신당 합류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지난 2일 통합 발표 이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 팀장은 그동안 창당 실무를 책임진 인사 중 한 명으로, 전략·기획뿐 아니라 안 의원이 지방 설명회 등을 다닐 때 발표한 메시지 관리 등을 맡아왔다.
뿐만아니라 민주당 출신인 윤석규 새정치연합 전략팀장도 현재 거취를 고심중이다.
윤 팀장은 5일 오후 윤 의장을 비롯한 몇몇 공동위원장에게 '작별'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팀장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교육감과 인연이 있어 그동안 양측간 '가교' 역할을 해왔다.
윤 팀장은 통합 선언이후 자신의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 김 전 교육감의 선거 캠프로 이동하는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교육감 측에서도 윤 팀장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당 불참을 선언한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이날 다시 한번 자신의 뜻을 명확히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새정치연합의 공동위원장, 발기인, 당원의 자리에서 물러남을 오늘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공동위원장들께 전했다"며 안 의원과의 '절연(切緣)'을 공식화했다.
윤여준 의장은 "기획팀장도 안 나오고 전략기획팀장은 떠난다고 하고 김성식 실무단장도 가버려서 실무적으로 구멍이 뻥 뚫렸다"라고 '탄식'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현재 남아있는 윤 의장이나 박호군·홍근명 공동위원장도 민주당과의 통합 협상까지는 맡은 책임을 다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공동위원장은 안 의원이 협의 없이 중대 결정을 한 데다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새 정치를 실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새정치연합으로선 이들 위원장단까지 떠나면 조직 전체가 위태해질 뿐 아니라 창당 과정에서의 지도부 구성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선 '더 이상 가용 인재가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떠나는 측근들…安, '도미노이탈' 방지 부심
윤여준 박호군 홍근명도 "통합까지 역할후 거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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