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실각을 이끈 반정부시위에서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달군 우크라이나의 국민 가수 루슬라나 리지치코가 미국 국무부가 주는 2014년 '용기있는 국제 여성상'을 받았습니다.
이 상은 미 국무부가 용기와 리더십 그리고 희생정신을 발휘해 전 세계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해 힘써온 이들에게 주는 상으로 2007년 제정됐습니다.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유로비전'에서 2004년 우승해 인기 스타 반열에 오른 리지치코는 수도 키예프에서 벌어진 반정부시위에서 매일 밤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러 시위대에 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리지치코의 노래는 시위대를 막고 있던 경찰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역할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 국무부는 매해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용기 있는 국제 여성상 수상자 10명을 뽑아 격려합니다.
이번 수상자에는 16살이던 2005년, 청혼을 거절한 남자에게서 염산 테러를 당해 얼굴을 심하게 다친 인도의 락스미도 수상자에 포함됐습니다.
이밖에 피지의 민주화 운동가 로시카 데오, 짐바브웨의 인권변호사 베아트리스 음테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 중단을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 마하 알 무니프 등도 용기있는 여성으로 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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