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아 선수가 팬들과 만났습니다. 이제는 평범한 일상을 즐기게 돼서 후련하고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연아는 유쾌하게 팬들과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김연아 : 어려 보이게 하려고. 옷도 좀 상큼한 걸로 입고 (머리도) 올려서.]
17년간의 선수 생활을 끝내니 아쉬움보다는 후련함이 더 큽니다.
[항상 하루하루 긴장하며 사는 게 스트레스였는데 당분간은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것 같고….]
당분간 여행도 가고, 책도 읽으며 평범한 일상을 즐길 생각입니다.
[멀리도 좋고 가까이도 좋고, 어디든 간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여전히 초연했습니다.
[어이는 없었는데, 정작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 끝났다는 거에 너무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고.]
평생을 함께한 피겨스케이팅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합니다.
[(스케이트가) 꼴 보기 싫은 건 좀 오래된 것 같고, (그래도) 피겨를 끝까지 놓지는 않고 있을 것 같아요. 그것 빼면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구름처럼 몰린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김연아는 오는 5월 아이스쇼로 다시 팬들과 만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