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월드컵과 축구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바티칸을 방문한 호세프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브라질 축구대표팀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다.
유니폼에는 '축구 황제' 펠레(74), 축구공에는 은퇴한 축구 스타 호나우두(37)의 사인이 들어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호세프 대통령은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간의 라이벌 관계에 관해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한 농담이 화제가 됐다.
호세프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특별한 부탁'이 있다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공정한 대회가 되려면 '신의 손'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제기된 '신의 손' 논란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3)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손으로 골을 넣어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안기면서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열렬한 축구팬이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플로레스 지역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지역을 연고로 하는 '산 로렌소 데 알마그로' 프로축구클럽의 유료 회원이기도 하다.
호세프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월드컵에 초청했으나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호세프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것은 지난해 3월 교황 즉위식과 지난해 7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은 바티칸에서 열리는 19명의 신임 추기경 서임식을 참관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대통령 "2014월드컵 '신의 손' 없어야"
프란치스코 교황과 축구 대화…펠레·호나우두 사인한 유니폼·축구공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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