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20일(현지시간) 헌법기초위원회 구성을 위한 선거가 열렸다.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축출 이후 처음으로 새 헌법의 초안을 마련할 위원 60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여성 73명을 포함한 649명의 후보가 나섰다.
투표는 전국에 마련된 1천500개의 투표소에서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리비아 당국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4만명의 경찰과 1만1천명의 군 병력을 각 투표소에 분산 배치했다.
전날 밤 동부 데르나 시에서 5개의 투표소가 폭탄 공격을 받았지만 사상자는 없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날 선거에는 전체 투표 가능 인구 340만 명 가운데 110만 명 만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이는 270만 명 넘는 유권자가 등록한 2012년 7월 제헌의회(GNC) 선거 당시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리비아는 2011년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국가과도위원회(NTC)를 대신해 제2기 과도정부를 이끌 200석 규모의 GNC를 2012년 7월7일 구성했다.
임기는 18개월로 지난 7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GNC는 새 헌법 초안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오는 12월까지 임기를 연장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러자 GNC는 12월 말까지 임기를 연장한다는 계획을 바꿔 국민의회 구성을 위한 조기 총선을 실시하기로 지난 16일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유력한 민병대 세력이 GNC의 자진 해산을 촉구하며 최후 통첩하고 유엔은 대화를 촉구하는 등 혼란은 이어지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리비아 헌법기초위원회 구성 선거 실시
5개 투표소 폭탄공격 받아…인명피해 없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