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사태를 불러온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령이 내려진 베네수엘라의 야당 지도자가 자수했다.
민중의지당의 대표인 레오폴도 로페스(42) 의원은 18일(현지시간) 오전 수도 카라카스 동부의 인근의 반정부 거리시위에 모습을 드러낸 뒤 곧바로 경찰에 자수했다고 현지 신문인 엘 우니베르살과 외신 등이 전했다.
베네수엘라 사법당국은 로페스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2일의 대규모 반정부 거리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로페스는 이날 모인 5천여 명의 시위자들을 향해 "나의 믿음을 지키고 니콜라스 마두로의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는 평화적인 시위를 계속할 수 있다면 감옥에 가는 것은 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체포됨으로써 베네수엘라 국민이 일어날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정의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기도 한 로페스는 부자들이 모여사는 차카오시(市)의 시장 출신이다. 로페스는 폭력을 자제한 평화적인 반정부 시위를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한편 17일밤 수크레주(州)에서 열린 거리시위에서 10대 청소년 한 명이 차량에 치여 숨짐으로써 연속되는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반정부 시위 주도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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