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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민 '승리 행진' 집회…"혁명 안 끝나"

이집트 민주화 시위의 성지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오늘 시민혁명의 성공을 자축하고 군부에 정치개혁 이행을 촉구하는 '승리의 행진' 집회가 열렸습니다.

타흐리르 광장을 가득 메운 수십만명의 시민들은 국기를 흔들고 박수를 치며 18일간 이어졌던 시민혁명의 승리를 기념했습니다.

이집트에서 영향력 있는 이슬람 지도자 중 한 명인 셰이크 유세프 엘-카라다위는 타흐리르 광장에서 무슬림의 금요 기도회를 이끌면서 "부조리는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시민봉기의 성공을 축하면서도 "혁명은 새 이집트가 들어설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타흐리르 광장에서 몇㎞ 떨어진 모함데신 지역에서는 무바라크 지지자 1만여 명이 불명예 퇴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동정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도기 최고 권력기관인 군부는 최근 개헌위원회를 통해 열흘 내에 헌법 개정안을 만들어 두 달 내에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히는 등 권력의 민간 이양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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