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을 훔치려다 들킨 외국인 남성 2명이 실탄을 쏘며 쫓는 경찰과 격투를 벌인 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젯(15일)밤 10시 50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주택가 도로에서 러시아인으로 추정되는 백인 남성 2명이 주차된 35살 이 모 씨의 5톤 트럭에서 기름을 훔치려다가 이씨에게 발각됐습니다.
범행 직후 이들은 미리 준비한 차량을 타고 도주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의 차량을 발견해 뒤쫓았지만 용의자들을 검거하진 못했습니다.
용의자들은 경찰이 도주로를 막고 포위망을 좁혀 오자 한 명은 차에서 내려 인근 주택가로 달아났고, 나머지 한 명은 경찰관과 몸싸움 벌이다가 경찰을 뿌리치고 도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소속 박 모 경사가 공포탄 1발과 실탄 3방을 쏘여 2백여 미터를 쫓아갔지만, 용의자를 잡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격렬하게 반항해 실탄을 발사했지만, 주변이 어두워 용의자를 맞추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경사도 용의자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2.7킬로미터 떨어진 한 골프장 주차장에서 이들이 탔던 렉스턴 차량을 발견하고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현장에서 용의자가 흘린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을 돌며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용인서 외국인 절도범 경찰 '총격 추격' 피해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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