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원의회에서 주 신설에 반대하는 한 의원이 최루액을 분사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져 전례 없는 난장판이 연출됐습니다.
인도 언론들은 현지시간으로 13일 낮 집권 국민회의당 소속인 L.라자고팔 의원이 하원의회에서 최루액을 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자고팔 의원은 자신의 출신지역인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텔랑가나 지역을 분리해 별도의 주를 신설하는 법안의 표결에 반발해 최루액을 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루액이 분사된 데 이어 의원들 사이에서는 책상 위의 마이크를 잡아채고 유리창을 깨트리는 등 몸싸움이 벌어졌고 한 의원은 의사당으로 휘발유를 들여오려다 경비원들에게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라자고팔 의원이 뿌린 최루액은 순식간에 퍼져나가 의원 4명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하원의장은 법안 상정을 일단 미루고 이번 소동에 연루된 의원 16명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등원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라자고팔 의원은 소동이 벌어진 뒤 한 방송사에 출연해 평소에 호신용으로 최루액 스프레이를 소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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