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해안 절벽에서 떨어진 40대 남성이 휴대전화로 구조요청을 했지만 정확한 위치 파악이 안 돼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거제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 20분께 거제시 능포동 양지암 인근 절벽의 40m 아래 지점에서 이모(44·무직)씨가 수색에 나선 경찰에 발견됐다.
현장 부근에서는 방풍나물이 들어있는 이씨의 가방이 발견됐다.
이씨는 발견 하루 전인 11일 오후 1시15분 119에 자신의 휴대전화로 "바닷가인데 머리를 다쳤다.
도와달라"고 구조요청을 한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경찰, 119구급대, 해양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를 토대로 기지국 주변과 해안로에서 수색을 벌였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가장 가까운 기지국이 한 초등학교와 아파트 주변으로 나와 초기 수색에 혼선이 빚어졌다.
이후 탐문 과정에서 이씨가 양지암 해안가로 낚시를 자주 간다는 동네 후배의 진술이 확인됐지만 해안가에는 절벽이 많아 수색작업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세 번째 수색 끝에 이씨가 발견된 곳은 휴대전화 기지국에서 2㎞ 떨어진 곳의 바위 틈이었다.
경찰은 이씨가 구조요청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사인은 추락에 따른 과다 출현인 것으로 밝혀졌다.
손종수 거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과장은 "외곽 지역이라 시내 중심가와 달리 기지국의 범위가 넓지 않은 탓에 발견이 늦어졌다"며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거제=연합뉴스)
절벽서 추락 남성, 위치추적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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