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하원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지도부가 '동해 병기' 법안에 대거 공동발의자로 참여했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하원 전체회의 통과 전망이 더욱 밝아졌습니다.
버지니아주 의회 홈페이지를 보면 공화당 티머시 휴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의원이 현재까지 20명으로 늘었습니다.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이 하원 법안은 휴고 의원이 제안한 뒤 한국계인 민주당 마크 김 의원 등 3명이 가장 먼저 공동발의자로 참여했습니다.
지지자는 이후 16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하원 전체회의 표결을 목전에 두고 공화당 소속의 윌리엄 하월 하원의장과 마크 시크레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커크랜드 콕스 공화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막판에 힘을 보탰습니다.
따라서 우리시간 내일 새벽 열리는 의회 마지막 관문인 하원 전체회의에서도 법안이 수월하게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하원 전체 100석 가운데 67석으로 다수당인 공화당은 당론으로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원 법안은 지난달 29일 교육위원회 소위원회, 이달 3일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각각 통과했습니다.
앞서 버지니아주 상원도 지난달 하원 법안과 같은 내용의 법안을 소위와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처리했습니다.
따라서 하원 전체회의 문턱만 넘으면 의회 처리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이후 상·하원은 법안 조율 작업을 거쳐 통합 법안을 민주당 소속의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에게 넘기고 주지사가 서명하면 최종 확정돼 오는 7월 1일부터 발효합니다.
콜리프 주지사는 지난해 선거 운동 과정에서 동해 병기 법안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법안이 상·하원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처리될 경우 콜리프 주지사가 정치적 모험을 걸고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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