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공직자 재산공개를 위해 평화롭게 활동하는 단체를 왜 그렇게 두려워하는가." 미국의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중국의 두려움'(China's Fear)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른바 '신공민(新公民) 운동'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이같이 반문했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경제개혁, 부패척결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 신공민운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운동가 쉬즈융(許志永)을 동지로 여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진핑(習近平) 정권은 쉬즈융의 신공민운동을 두려워 한 나머지 그의 재판에 언론과 서방외교관들의 방청을 금지했다"고 힐난했다.
또 시 주석이 집권초 반부패 운동을 통해 여론 지지를 받았지만 신공민운동에 대한 탄압은 그가 거대한 공직자 부패의 고리를 보호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음을 여지없이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특히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최근 폭로한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부 친인척들의 탈세 의혹을 언급한 뒤 여전히 중국 고위층의 비리는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탄압은 인권의 측면에서 경멸받을 만한 짓이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비롯해 시 주석이 중국의 경제, 환경, 사회 분야 등의 병폐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던 이들을 우려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쉬즈융이 주장했듯이 중국의 시민운동 탄압으로 인해 평화적 개혁을 통해 민주·입헌 정부로 향하려는 시진핑 정권의 길이 가로막힐 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제개혁과 공산당 통치강화 노력도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개혁에 대한 약속과는 달리 중국은 비밀에 대한 어떤 위협도 탄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중국 법원은 지난 23일 신공민 운동을 벌이다 지난 7월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체포한 쉬즈융 변호사에 대한 재판을 베이징(北京) 제1중급법원에서 열었다.
(워싱턴=연합뉴스)
WP "중국의 개혁 약속은 거짓…뭐가 두려운가"
'신공민운동 탄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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