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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이상화, 빙상 여제들의 '금빛 출사표'

서로 목도리 둘러주며 응원하기도

<앵커>

여왕과 여제의 자리에 다시 한 번 오를 준비를 마친 김연아와 이상화는 방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와 이상화는 나란히 앉아 다정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깔깔대며 웃기도 하고, 서로 목도리를 둘러주며 격려하고 응원했습니다.

4년 전 밴쿠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어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선 두 선수는, 이번에도 세계가 인정하는 우승 후보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스포츠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어떤 결과가 될지는 그날 돼봐야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잡지 화보에서 여성미를 뽐내 화제가 됐던 이상화는 재치있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상화/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세계신기록을 세웠을 때나 다른 대회 우승했을 때보다 뜨겁게 달궜던 것 같아요. 그치만 제 경기 결과에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이상화는 모레(25일) 네덜란드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가진 뒤 다음 달 4일 소치에 입성합니다.

대회 후반부에 경기가 있는 김연아는 다음 달 12일에 소치로 떠나는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밴쿠버 때처럼 선수촌 대신 호텔에 머무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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