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로 귀화해 '빅토르 안' 이란 이름으로 뛰고 있는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가 유럽 선수권 500m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소치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안현수는 500m 결승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뛰던 시절 못지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습니다.
세 바퀴를 남기고 안쪽의 작은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든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습니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안현수는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안현수는 오늘(19일) 밤 1000m와 3000m 계주에 출전해 종합 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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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피겨 선수권 남자 싱글에서는 김연아의 옛 스승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제자인 스페인의 페르난데즈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소치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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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에서 SK가 연장 접전 끝에 KC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김선형이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종료 2분 전, 수비수를 앞에 두고 폭발적인 덩크슛을 터뜨려 분위기를 띄웠고, 석 점 차로 뒤진 종료 4초 전에는 극적인 석 점슛을 꽂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SK는 연장전에서 김선형과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82대 74로 승리해 선두 모비스를 반 경기 차이로 추격했습니다.
헤인즈는 경기에 앞서 KCC 김민구를 찾아 지난달 '고의 충돌'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KT 조성민은 올 시즌 자유투 48개를 연속으로 성공해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