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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어린 자녀 둔 부모에 근로시간 단축안 논란

독일 연립정부에서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하자는 제안이 나와 논란이 불붙었습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소속 마누엘라 슈베지히 가정여성부 장관은 3살 미만의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임금 삭감 없이 현행 주 40시간의 근로시간을 32시간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슈베지히 장관은 독일 언론에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항상 어렵다"며 "부모들이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치인들이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부모 모두에게 근로 시간을 줄여주길 원한다"며 "임금 부족분은 세금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슈베지히 장관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로 시간을 단축하려면 우리 돈으로 2천20억 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러나 사민당과 대연정을 운영하는 중도 보수 성향의 기독교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납세자에게 부담으로 돌아가서는 절대 안 된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기민당의 비하엘 푸흐스 의원은 "그러한 재원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고, 연방 하원 내 기민당 경제 분야 대변인 요하임 파이퍼 의원은 "독일 경제의 경쟁력에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대변인인 슈테판 자이베르트는 재원 마련을 위한 추가적인 세금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슈베지히 장관은 매주 수요일 오후 아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사민당 당수인 지그마르 가브리엘 부총리도 수요일 오후에는 유치원에서 딸을 직접 데리고 오고 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7남매를 둔 어머니인 기민당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국방장관은 군인들이 직업과 가정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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