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케리 새해 첫 회담…"北 현안 공동 대응"

<앵커>

한미 외교장관이 워싱턴에서 새해 첫 양자회담을 열고 북한 핵문제 등 현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특히, 장성택 처형 이후 불확실한 북한 정세를 평가하고 공조 방안도 모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새해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 장관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최우선 현안은 북한 문제였습니다.

윤병세 외교장관과 케리 국무장관은 특히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불확실한 정세를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한반도 통일 기반 마련을 위해 평화 정착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케리/미 국무장관 : 북한의 도전, 특히 지난 몇 주 사이 북한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집중해 논의했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과 관련해 윤병세 장관은 일본의 역사 인식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윤병세/외교장관 : 특히 (동북아) 지역 내 화해와 협력을 저해하는 역사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한미 양국과 지역 현안을 두루 다루면서도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