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인사회에서 "국정운영은 국가주체들의 공동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사회에 참석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소통의 정치를 기대한다"며 뼈있는 덕담을 건넸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5부 요인과 여야 정당 대표를 비롯한 각계 인사 230여 명이 청와대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제경쟁력을 높여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앞당기고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해 통일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정운영을 '2인 3각' 경기에 비유하며 공동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국정운영의 각 주체들이 애국심을 가지고 소임을 다해 줄 때만이 경제가 살아나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9월 3자 회동 이후 넉달만에 박 대통령과 만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에는 정치가 실종됐다"며 뼈있는 덕담으로 응수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새해에는 여야는 물론이고, 대통령과 야당도 충분히 소통하는 정치로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 대선 관련 의혹규명은 특검에 맡기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는 6일 오전 10시에 신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회견 다음날인 7일에는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 위원장 전원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당과의 소통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