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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예산안 진통 끝에 해 넘겨 통과 '불명예'

<앵커>

국회가 355조 8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2년연속 해를 넘기는 달갑지 않는 기록을 세우면서 처리했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355조 8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새해 첫날 새벽 5시 15분쯤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새마을 운동 관련 예산과 대선 개입 논란을 빚은 군 사이버사령부 예산 등 5조 4천억원이 삭감됐고 지방 SOC와 복지 예산은 3조 5천억원이 증액됐습니다.

여야가 가까스로 합의 처리는 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를 넘겨 처리하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국정원 개혁법안에 여야가 합의할 때만 해도 연내 처리에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외국인투자촉진법이 막판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 특정 재벌회사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법을 고쳐달라고 간청하는 민원법을 우리가 지금 이 새해 벽두부터 왜 통과시켜야 합니까.]

[김동완/새누리당 의원 : 박영선 법사위원장께서 개인적인 반대 이유로 무려 6시간이나 지체된 것은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의 이른바 지역구 사업 끼워 넣기 예산 논란이 불거지면서 다시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최재천/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 대구지하철 1호선 추가 사업에 이 50억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쪽에서 편성해서 집어넣었다. 다만 죄송하니 공사는 하지 않겠다. 이런 대답을 받게 됐습니다.]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본회의는 정치 공방에 발목이 잡혀 장장 만 하루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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