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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무창포, 새해 첫날 갈라진 신비의 바닷길

<앵커>

충남 보령 무창포 앞바다가 길을 활짝 열어줬습니다. 새해 첫날을 맞아서 관광객들은 신비로운 바닷길을 걸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산 너머로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자 푸른 바다가 물속에 감춰온 길을 활짝 열었습니다.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육지와 섬 사이 1.5km의 바닷길이 생겼습니다.

1천 명이 넘는 관광객들은 신비로운 바닷길을 걸으며 새해 첫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상학/충남 공주 : 저희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올 한해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물이 빠진 바닷길에서 맛보는 해산물 채취는 색다른 체험을 더 해줍니다.

호미와 갈고리로 바닥을 파헤치며 조개를 잡고, 자연산 굴을 따는 재미가 한겨울 바닷바람의 추위도 녹였습니다.

[이연순/충남 보령 : 바닷길도 열리고 조개도 잡고 바다를 보니까 마음이 확 트이고 너무 좋습니다.]

바닷길은 음력 그믐이나 보름 때 해수면이 낮아져 생기는 현상입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와 남해 11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전 7시에 열리기 시작한 무창포 바닷길은 4시간 뒤인 11시쯤 다시 물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무창포 바닷길은 오는 6일까지 계속돼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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