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의 사형에도 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는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앞두고 그제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재중 항일혁명 투사와 그 가족들 회고모임에 지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성택 숙청이후 북한 매체를 통해 지 대사가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기는 처음입니다.
지 대사는 장성택과 가까운 '외교통'이자 북한에 가장 중요한 대중 외교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거취가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는 장성택 측근으로 승승장구하다가 2004년 장성택이 분파 행위자로 몰려 숙청을 당할 때 함께 지방으로 쫓겨났다가 2006년 당 국제부 부부장으로 복직했습니다.
그의 거취에 대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장성택과 인연에도 불구하고 만약 대사직을 계속 수행한다면 이것은 대중 외교의 중요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