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 3호'가 한국시간으로 어제(14일) 저녁 10시 11분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창어 3호는 중국 최초의 로봇 형태 달 탐사차인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호'를 싣고 달 표면에 안착했습니다. 착륙한 곳은 달이 운석과 충돌하면서 생긴 지역인 홍완 구역의 동쪽에 해당됩니다. 착륙에 이어 위성에 탑재된 달 탐사차량의 분리도 성공했습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은 관영 CCTV를 전국에 생중계됐습니다.
발사 12일만에 달 착륙에 설공하면서 중국은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세 번째 달착륙 국가로 기록됐습니다.
여기서 '창어'란 이름과 '옥토기'는 무슨 뜻을 의미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창어 3호'의 창어는 중국 전설에 등장하는 달의 여신이며, '옥토끼'는 창어가 품에 안고 있다는 동물 이름을 뜻합니다.
무게가 140㎏인 중국 최초의 달 탐사차 '옥토끼'는 진공상태나 각종 방사선 등에 견딜 수 있고, 영하 180도∼영상 150도의 기온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습니다. 또 시속 200m로 움직일 수 있고 20도의 등판 등력과 20㎝의 월장능력(장애물을 넘는 능력)도 자랑합니다.
옥토끼호는 3개월 동안 달의 지형과 지질구조를 탐사하고 각종 사진과 관측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는 임무를 하게 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