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F-35A는 적 레이더에 탐지되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서 미사일 같은 무기를 기체 내부에 숨겨둡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무장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의계약 방식으로 도입하게 되면서 핵심 기술의 이전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F-35A 도입의 문제점을 이종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스텔스 기능이 없는 전투기의 경우 촘촘한 방공망을 피해 목표 지점을 타격하려면 엄호전력과 지원전력 등 최소 70대의 전투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스텔스기인 F-35A는 적게는 두 대, 많게는 4대가 적진에 은밀히 침투해 타격할 수 있습니다.
[신익현/준장, 합동참모본부 전력3처장 : 표적지역에 필요한 수만큼의 전투기가 들어가서 공격하고 나올 수 있는 개념입니다.]
다만, 무장력이 약하다는 게 단점입니다.
레이더 탐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기 배치 공간을 기체 외부가 아닌 내부에 두도록 설계해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 4기만 실을 수 있습니다.
[김대영/국방안보포럼연구위원 : 스텔스 성능을 위해 내부 무장창 안에 폭탄 2발과 공대공미사일 2발을 탑재합니다. 따라서 다른 전투기들에 비해서는 무장 탑재량이 다소 빈약한 편입니다.]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이어서 가격 협상의 여지가 별로 없고, 구매물량이 60대에서 마흔 대로 줄어들면서 핵심기술 이전을 꺼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기술 획득을 위해 추후 확보예정인 차기 전투기 20대의 경우 유로파이터와 F-15 사일런트 이글을 구매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 놓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