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이 현지시간으로 어제(1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 회의에서 눈물의 호소를 했습니다.
필리핀 대표 예브 사노 기후 변화 담당관이 연설 도중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흘립니다.
감동적인 연설에 회의장은 숙연해졌고 각국 대표단은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기립박수로 필리핀 재건을 기원했습니다.
필리핀을 돕기 위해 미국은 대형 수송기와 군함을 태풍 피해 지역에 파견했고, 러시아는 구조대와 이동식 병원을 보내기로 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