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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②

"6학년 졸업이 목표"라는 할머니들의 훈훈한 이야기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여덟 할머니에게도 피하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받아쓰기. '그놈의 시험 문장'이 어찌 된 일인지 돌아서면 까먹고 책장 덮으면 생각이 안 난다.

노력해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시험공부에 할머니들은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고 매일 있는 받아쓰기 시험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인데.

급기야 속상한 마음에 시험시간 할머니들은 해서는 안 되는 부정행위(컨닝)까지 하게 된다.

"기억에 없어. 맨날 배운다고 배워도 도로 까먹고 아무것도 모르겠다. 머리가 돌이 들어앉았는가. 모르겠다 싶어."

추석을 며칠 앞두고 담임선생님은 자식들에게 편지를 쓰라는 특별한 숙제를 내주시지만 받아쓰기도 힘겨운 할머니들은 숙제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가며 편지를 완성해 가는 할머니들, 그리고 추석을 맞아 집으로 온 자식들. 과연 할머니들의 감동 이벤트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평균 연령 75세, 6학년 졸업이 목표인 초등학교 1학년 8명 만학도 할머니들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공부 도전기. 할머니들은 오늘 아침도 집을 나서며 밝은 목소리로 외친다.

"내 오늘도 핵교 댕겨오겠심더."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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