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서방에 이란의 핵 권리를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보도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연설에서 "전제 조건 없이 서방 국가들과 핵 문제를 협상할 준비가 돼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서방이 이란의 핵 권리와 우라늄 농축 권리를 인정한다면 이란 국민은 합리적, 평화적, 친화적인 국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란 국민이 발전을 원하는 것이지 핵무기를 만드는 것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며 핵무기 제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일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도 "핵연료 순환체계 터득과 원자력 발전은 에너지원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국가 정체성과 존엄, 국제사회에서의 지위에 관한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