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콜로라도주에 닷새째 이어진 폭우로 최소 4명이 사망한 가운데 실종자 수가 350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 당국은 콜로라도주에서 지난 11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최소 주민 4명이 숨졌으며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신문 덴버포스트는 가장 피해가 심한 볼더 카운티 방재당국을 인용해 실종자 수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230명에서 오후 들어 35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실종자 일부가 가족이나 친구와 연락이 닿는 경우가 있었다며 숫자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재당국은 급류가 산자락을 타고 쏟아지면서 도로가 부서졌고 많은 산간 마을이 상하수도와 전기가 끊긴 채 고립됐다고 전했습니다.
라리머 카운티에서는 불어난 물이 집을 덥쳐 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주 방위군은 물에 잠긴 지역에 헬리콥터 7대를 투입해 주민들에게 비상식량을 전달하며 추가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라리머 카운티의 파인우드 스프링스 지역에선 1천2백명이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많은 주민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려면 최소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방재당국은 밝혔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콜로라도주에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연방정부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콜로라도주는 험준한 로키산맥과 산자락의 평원이 뒤섞인 지형으로 예전부터 폭풍우와 홍수, 산불, 지진 등 자연재해가 잦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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