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8명은 학교가 방과후학교 등에서 입시에 필요한 수업을 하는 이른바 '학교의 학원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세균 의원과 지난 7월 1∼12일 전국 156개 초·중·고교 교사 1천3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9.4%가 '학원의 학원화 실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정규수업에서 선행교육을 한 적이 있느냐는 문항에는 11.3%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선행수업을 한 이유로는 '상급학교 진학이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7.4%로 가장 많았고, '국가교육과정의 분량이 많고 어려워 미리 배우는 것이 필요해서' 28.8%, '이미 사교육을 받은 학생 수준에 맞추려고' 25.6%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방과후학교에서 국어·영어·수학 등 일반 교과과목을 개설했다는 응답은 54.8%였습니다.
방과후학교의 일반 교과과목 수업을 외부 사교육업체가 맡는 경우는 13.4%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초등학교는 34.1%로 평균의 세 배에 달했는데 이는 초등 방과후학교 전문 사업을 하는 어학전문학원 등에서 진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교사들은 76.0%가 방과후학교 일반 교과과목에 외부 사교육업체가 참여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했지만, 65.6%는 현재 교육현실에서 어쩔 수 없이 사교육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교육걱정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시작돼 학교를 학원화한 방과후학교 정책의 문제를 전면 조사해야한다"며 "학교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에서의 강력한 책임교육·학습부진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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