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뿌리는 독재정권이라고 비판하자 새누리당은 야당이 종북세력에게 출구를 열어주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여야 대치가 갈수록 꼬여만 갑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천막농성 39일째, 4.19 민주묘지를 찾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새누리당의 뿌리는 독재정권과 군사 쿠데타에 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뿌리가 독재정권 군사 쿠데타에 있기 때문에 틈만 나면 매카시즘, 종북몰이에 여념이 없다.]
여권의 '종북공세'에 '민주대 반 민주 구도'로 맞서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과는 단호하게 절연하겠다며 통합 진보당과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민주 대 반민주의 구분은 '자기최면 정치'라고 맞받았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종북세력 출구전략 말해줄 수 있다는 그 결과를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민주 반 민주 이 구도로 몰면서 60~70년대로 돌아가려 해서 잘못됐다.]
야권 연대를 통해 이석기 의원을 원내 진입시킨 책임을 지고 반성문부터 써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내일까지 정기 국회 일정이 합의되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여권 내부에선 오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 이후 순방보고 형식의 여야 대표회담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과 국정원 댓글 의혹사건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 등을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회담성사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