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이 부패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의 증언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법원은 뇌물수수와 공금횡령, 직권남용 등 3개 혐의로 기소된 보시라이에 대한 재판을 이틀째 진행하면서 구카이라이의 증언 모습을 담은 11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보시라이의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할 증거자료로 이 동영상을 법원에 제출했고 법원은 동영상과 함께 구카이라이의 증언내용을 웨이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검찰이 지난 8월10일 촬영했다고 밝힌 이 동영상에서 구카이라이는 쉬밍 다롄스더그룹 회장이 자신과 아들 보과과를 위해 비행기표나 차 등을 사 줬다는 것을 보시라이가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구카이라이 자신도 보시라이에게 얘기했다고 말하는 등 피고인 보시라이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습니다.
검찰이 이 동영상을 제시한 것은 구카이라이의 진술에 대해 "가소롭고 황당한 소리"라고 부인한 보시라의 주장과 구카이라이가 정신상의 문제가 있어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시라이는 어제 재판에서 자신은 금품 수수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뇌물수수 사실을 상당부분 아내인 구카이라이에게 떠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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