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회담 재개하지만 합의 미지수…'재발방지' 핵심

<앵커>

우여곡절 끝에 남북이 다시 마주앉게 됐지만 낙관은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북한의 의도와 회담 전망, 안정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특별담화는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한 경협보험금 지급을 발표한 지 1시간 반 만에 나왔습니다.

보험금이 지급되면 기업 자산에 대한 권리가 정부에게 넘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공단폐쇄의 수순 밟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공단 폐쇄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주시하던 북한이 신속하게 대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우리 국민 모두가 다 우려하고 있는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그리고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대쟁점은 역시 공단 파행사태의 재발사태 방지 문제입니다.

북과 남은 어떤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 없이 공단의 정상운영을 보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기존 합의문 초안에서 남북이 공단의 정상 운영에 저해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 측의 언론보도와 군사훈련 등을 문제 삼았던 부분을 삭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일단 진전된 입장으로 해석하면서도 북한의 진의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재발 방지부분에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경우, 합의 도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